청소용역종사자 산재 ‘공공기관이 더 심각’
관리자
2007-05-06 22: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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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 조사결과 대학·병원 등 위험
공공기관 청소용역업무 종사자들이 민간 기관에 비해 오히려 산업재해에 취약하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 주최로 4일 인권위 11층 배움터에서 열린 ‘청소용역노동자 인권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권위가 밝힌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용역노동자들 가운데 26.0%는 최근 3년동안 업무상 사고를 당하거나 직업병을 앓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재사고와 직업병 발병률은 공공부문 대학에서 40.5%, 공공부문 병원에서 34.0%, 그리고 사적 대학-병원 25.0%의 순으로 나타나 공공기관 종사자가 민간기관 종사자에 비해 더욱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산업재해와 직업병 위험에 가장 크게 노출된 부문은 대학과 병원으로 나타났으며 대학은 주로 산업재해 사고, 병원은 직업병의 위험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인권위는 밝혔다.
산재발생시 환자 본인 부담률도 공공부문 대학과 병원이 민간부문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권위는 청소용역노동자의 경우 고령, 여성, 비정규직인 경우가 많은 취약계층이라며 산업재해 등 열악한 인권실태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 등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