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셀라증 환자 급증…비축산업자도 주의해야
관리자
2007-05-12 22: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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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 의해 감염되는 브루셀라증이 늘어나고 있어 축산업종사자 등의 주의가 요구된다.
브루셀라증은 사람과 동물이 모두 걸리는 인수 공통전염병으로 주로 브루셀라병에 감염된 소와 접촉할 기회가 많은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직업병이다. 불규칙한 발열과 오한,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4월까지 38명이 브루셀라증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브루셀라증 환자는 지난 2002년 경기도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2003년 16명 △2004년 47명 △2005년 158명 △2006년 215명 등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가장 많았고, 경남,전남,충북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달 축산업자,수의사,인공수정사 등 브루셀라증 감염가능성이 높은 6361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0.23%인 15명이 항체 양성자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수의사들이 소 분만 작업 중 감염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보호구 착용에 대한 교육,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오염된 우유나 유제품을 살균하지 않고 마셔도 브루셀라증에 감염될 수 있어 축산 분야에 종사하지 않는 이들도 주의해야 한다”면서 “올해 안에 역학조사서를 보완해 감염위험요인 규명을 위한 자료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