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접착제 실내공기 오염물질, 현장 측정가능
관리자
2007-05-16 12: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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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페인트나 접착제 등에서 나오는 실내공기 오염물질을 현장에서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방출셀(cell)을 이용함으로써 가능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페인트나 접착제 등에서 나오는 실내공기 오염물질을 방출셀을 이용함으로써 현장에서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방출셀법(Emission cell method)이란 시험대상 건축자재의 표면에 0.035L 용량의 용기를 설치해 오염물질 발생량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실내공기 오염물질은 그동안 실험실에서만 측정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방출셀법을 이용, 시공 후 현장에서도 건축자재에서 방출되는 오염물질을 측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유럽에서 연구가 활발한 방출셀법은 소형챔버법으로 하게돼있는 실내공기질 공정시험방법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형챔버법(Small chamber method)은 20L 용량의 용기(chamber)에 시험대상 건축자재를 넣고 오염물질 발생량을 측정하는 방법.
액상 건축자재(페인트, 접착제, 실란트) 40개에 대한 실내공기 오염물질 방출시험 결과, 방출셀법은 소형챔버법에 비해 오염물질 방출농도는 약 1.2~1.5배 높게 측정됐으며, 두 시험방법의 상관성은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방출셀을 이용한 건축자재 오염물질 방출시험방법(안)’의 근거 자료로 제공되고, 벽지나 바닥재와 같은 고상 건축자재에도 적용, 보완해 현장과 실험실에서 손쉽게 건축자재의 오염물질을 조사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다.
이동근 기자 windfly@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