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에게 산재예방 안전교육 실시
관리자
2007-06-25 21: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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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부와 산업안전공단, 6.27부터 한 달간 경인지역 제조업 외국인 근로자 5,000여명 대상
안전작업 요령, 올바른 보호구 착용 등 안전수칙 교육실시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재해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의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이 실시된다.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박길상)은 고용허가제와 방문취업제 등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현장유입 및 산업재해가 늘어남에 따라 안전교육을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동부와 안전공단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인 경기 및 인천지역 5,0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표지 식별요령, 위험기계의 안전한 작업방법, 보호구의 올바른 착용방법, 화학물질의 안전한 취급방법, 재해사례 등 제조업 사업장에서 일하는 외국인근로자가 기본적으로 숙지해야할 안전수칙을 중심으로 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노동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산업재해를 입은 외국인 근로자는 총 3,406명으로 재해자수가 전년대비 35.3% 증가 했으며, 특히 제조업에서 2,619명의 재해자가 발생해 전체 재해자의 77%를 차지하고 있다.
사고유형별로는 제조업에서 주로 발생하는 감김 및 끼임사고로 1,577명의 재해자가 발생해 가장 많은 46%를 차지하였으며, 절단과 베임, 충돌 등의 순으로 사고가 발생하였다.
또한 국가별 외국인 근로자 재해발생 현황으로는 중국이 1,239명(36.3%)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베트남 400명(11.7%), 인도네시아 227명(6.6%)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베트남, 태국, 필리핀, 파키스탄 등 6개국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안전교육은 해당 국가별 언어로 교육을 진행하며, 해당 국가별 통역은 한국해외봉사단원 연합회(KOVA)와 외국인 근로자 민간지원 단체의 도움을 받는다.
이밖에도 이번 교육을 통해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주로 발생하는 감전, 협착, 추락, 붕괴 등의 재해사례를 담은 교육용 동영상 CD를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 등 10개 국어로 만들어 외국인 근로자 관련 기관에 배포하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한정열 안전공단 교육홍보국장은 “최근 들어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체류가 늘면서 재해발생이 늘고 있다”면서 “취업 전 안전교육과 밀집지역 순회교육 그리고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여 외국인근로자의 재해예방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안전보건정책팀 김동욱 503-9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