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업들 '직원건강이 회사 경쟁력'
관리자
2007-07-04 16: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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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기업들이 ‘직원들의 건강이 곧 회사의 경쟁력’으로 인식하고 회사 내 의료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직원들의 건강관리에 발벗고 나섰다.
4일 울산지역 기업들에 따르면 SK㈜ 울산공장은 2005년 7억원을 투입해 총 350평 규모의 산업보건센터를 개원했다.
센터에는 41종 57대의 최신 의료장비에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 5명의 의료진과 물리치료사, 산업위생기사 등 6명의 분야별 전문가를 포함해 11명의 전문인력이 상주하며 임직원의 건강을 살피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03년 사내 건강증진센터를 설립해 의사 2명과 간호사 8명, 물리치료사 3명, 운동치료사 2명 등 15명의 의료진을 상주시켜 근로자들을 상대로 산업질병과 관련한 종합의료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01년 3월 600여평 규모의 산업보건센터를 개원해 각종 질환의 진단과 치료, 예방으로 근로자들의 건강 유지·증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산업보건센터에는 물리치료실과 병리검사실, 방사선실, 청력검사실, 심전도실, 다기능검사, 초음파검사실, 위조영촬영실, 건강상담실 등이 있다.
이처럼 기업들이 사내 의료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산업보건의 중요성이 증대하는 데다 웰빙 시대를 맞아 임직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에서 근무하는 최모(38)씨는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현장 근로자의 재산 1호는 몸”이라며 “회사에서 근무하다 생긴 질병을 회사 내에서 손쉽게 치료할 수 있어 더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권 기자 /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