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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정보

中企 환경개선 전도사 역할 '톡톡'

관리자 2007-07-09 22:11:07 조회수 4,145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인 정민의 홍상우 사장은 일본 바이어로부터 계약에 앞서 공장을 방문하고 싶다는 부탁을 받고 그를 초청했다. 일이 잘만 풀리면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바이어가 공장을 견학할 수 있게 배려한 것이 큰 실수였다. 공장을 직접 둘러본 바이어가 이렇게 열악한 사업장 환경에서는 경쟁력 있는 제품이 생산될 수 없다고 판단해 계약상담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고 통보한 것이다.

홍 사장은 회사의 작업환경개선이 급선무라고 판단, 한국산업안전공단의 문을 두드렸다. 공단은 영세ㆍ중소기업의 환경개선 자금과 산재예방을 위한 시설투자 자금을 지원하는 클린사업장 조성사업을 하고 있다.

정민은 더럽고 위험하고 힘든 3D업체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3개월에 거쳐 공장을 리모델링 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는 곧바로 가시화됐다. 일본 바이어를 다시 불러 공장을 보여주고 계약을 하자는 'OK' 답변을 얻어낸 것.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 제조업체의 사업장에 안전보건시설을 갖추도록 하기위해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클린사업'이 영세 중소업체의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장을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하며 환경개선 전도사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클린사업은 우리나라 전체 산업재해의 약 70% 정도를 차지하는 영세하고 소규모인 중소업체의 작업장 환경개선과 산재예방을 위해 최대 3,000만원(주물ㆍ도금 등 유해업종은 4,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

클린사업장 지원업체로 선정되면 ▦근로자수 10인 미만인 경우 기본보조금 전액(1,000만원 한도) 무상지원 ▦10인~50인 미만인 경우 기본보조금의 80%까지 무상지원(나머지 20%는 사업장 부담) ▦추가보조금 (2,000만원, 유해업종 3,000만원 한도)의 경우 근로자 수 구분 없이 소요비용 50% 무상지원(나머지 50%는 사업장 부담)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공단은 지난 2001년10월 클린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3만4,000여개 사업장에 모두 3,487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지원대상은 조명시설 및 안전설비 등 산업재해 예방설비 111종, 소음방지 및 인체공학적 수공구 등 작업환경 개선설비 27종, 작업공정 개선설비 19종 등 모두 160여종 등이다.

강성규 공단 산업보건국장은 "클린사업은 지원사업장의 매출증가율이 11% 이상 높아지고 고용창출 효과는 평균 1.23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될 만큼 경제적 측면의 기여도도 높다"며 "올해도 산재보험기금에서 1,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