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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정보

'새집증후군' 호흡기질환 유발

관리자 2007-03-30 09:29:03 조회수 4,904
● 앵커: 새 집으로 이사하고 나서 건축 자재 등에서 나오는 각종 유해물질 때문에 겪는 이른바 새집증후군. 두통과 어지럼증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신재원 의학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2년 전 새 아파트로 이사한 주부 김소영 씨. 이사 온 지 며칠 뒤부터 콧물과 재채기가 심하게 나기 시작했습니다.

● 김소영(이사 후 알레르기 비염 발생): 그전에 살았을 때는 그런 게 없었었는데 이사하고 나서였던 것 같아요. 재채기 나고 이랬던 거는...

● 기자: 이웃에 사는 박정환 씨도 역시 비슷한 증세를 보였습니다.

● 박정환(이사 후 알레르기 비염 발생): 코가 불편한 게 콧물이 좀 흐르고 코가 간지럽고 재채기가 많이 나고...

● 기자: 한림대병원 연구팀이 새 아파트의 실내공기를 이사하기 전 오래된 아파트 실내공기와 비교해 봤더니 포름알데히드는 최고 6배, 톨루엔 등 유기화합물은 2배 이상 높았습니다.

휘발성 유기용제와 포름알데히드는 주로 벽지나 장판, 가구에 사용되는 접착제에서 나오는데 호흡기나 코 속의 점막을 자극해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유해물질에 노출된 환자들의 코 속 사진입니다. 이사 전 멀쩡하던 코 속 점막이 심하게 부어오른 것이 보입니다.

● 박찬흠 교수(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부분의 경우에는 노출이 없어지면 원상회복이 되지만 장기간 노출됐을 경우에는 원상회복이 불가능하고 세포변성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 기자: 새집증후군을 예방하려면 가능한 입주 수일 전부터 난방장치를 가동해 유해물질을 미리 배출시키는 게 좋고, 입주 후에도 창을 자주 열어 수시로 환기를 시켜야 합니다.

MBC뉴스 신재원입니다.



[신재원 의학전문기자] 2007.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