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중이용시설 22% '공기질 불량'
관리자
2007-08-07 11: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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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4~6월 예식장, 학원 등 공중이용시설 323곳에 대한 실내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71개 시설(22%)에서 오염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시설별로는 예식장의 경우 40곳 중 24곳(60%), 학원은 24곳 중 13곳(54.2%), 공연장은 10곳 중 4곳(40%)의 오염도가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업무시설과 복합건축물은 10% 내외의 부적합률을 나타냈다.
검출된 오염물질별로 살펴보면 포름알데히드가 초과 측정된 시설은 51곳, 이산화탄소 초과시설은 35곳으로, 이중 포름알데히드와 이산화탄소가 동시에 부적합한 것으로 측정된 시설은 15곳이나 됐다.
가장 많이 초과 측정된 포름알데히드는 급성독성, 피부자극성, 발암성 등의 인체 유해성을 가지고 있어 국제 암연구센터에서는 '발암우려 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실내 공기오염 지표의 중요한 측정항목인 이산화탄소의 경우 동시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학원이나 예식장 등에서 초과 측정되었는데 졸음, 두통, 호흡곤란, 안면홍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산화탄소는 흡연이나 난방시 불완전연소에 의해 발생되는 물질로, 금연건물 확산 등의 영향으로 양호한 것으로 측정됐고, 미세먼지(PM-10)의 경우에도 단 1곳만 기준치를 초과했다.
서울시는 오는 9월까지 327개 공중이용시설에 대한 실내공기질도 측정을 추가로 실시하고 그 결과를 분석·평가한 후, 서울시의 대기질 관리와 연계하여 2008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종민기자 kim9416@newsis.com /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