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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힘줄 아플 땐 수술보다 약물치료를

관리자 2007-08-13 15:26:57 조회수 4,320
대표적인 어깨질환인 회전근개 질환에 프롤로 요법이 좋은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라파메디앙스 정형외과 김용욱 원장은 최근 열린 국내 근골격계 심포지엄에서 “2년여 프롤로 치료를 한 환자 중 초음파 검사와 통증지수 조사가 가능했던 23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96%의 환자가 호전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회전근개 질환은 운동과 레저인구의 증가로 급증하고 있는 대표적인 어깨질환. 팔을 돌려주는 힘줄(회전근개)이 어깨를 지붕처럼 덮고 있는 견갑봉과 마찰하며 통증을 일으킨다. 원인은 근육을 붙들고 있는 어깨관절낭이 처지거나, 외상으로 인대 또는 근육이 파열돼 나타난다. 배드민턴·역기 등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 또 도배공이나 과수원에서 일하는 사람 등 팔을 많이 들어올리는 직업도 위험군이다.

 김 원장은 “나이가 들면 노화에 의해 인대나 힘줄의 유연성이 떨어지는데 의욕이 앞서 과격하게 운동을 하다 보면 관절 주변의 손상이 불가피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프롤로 요법의 원리는 약물을 환부에 넣어 염증 반응을 유도하는 것. 덱스트로스 용액, 페놀, 글리세롤 복합체 등 복합 약물을 주입하면 손상부위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면서 성장인자와 섬유세포 등이 촉진돼 세포 재생을 돕는다.

 결과는 ‘크게 호전’이 13명(57%), ‘상당히 호전’ 4명(17%), ‘조금 호전’ 6명(26%)으로 나타났다. 크게 호전은 통증지수 10을 기준으로 0을, 상당히 호전은 2∼3, 조금 호전은 5 정도를 말한다.

 프롤로 요법의 장점은 수술로 꿰매는 것보다 치료가 간편하다는 것. 김 원장은 “퇴행성이 진행되는 회전근개는 수술 후 재파열될 가능성이 높다”며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장치(MRI)촬영과 같은 고가의 검사 없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치료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증상에 따라 1∼7회 시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