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안전지수 높은 기업이 경영실적도 좋다
관리자
2007-08-14 16: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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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무한경쟁의 세상 속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근로자의 행복을 빼앗아 가면서까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은 결국 도태되기 마련이다.
반면 근로자의 행복을 추구하는 기업의 경영성적은 대체적으로 좋게 나타났다. 듀폰, IBM,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GM, 폭스바겐 등 세계의 유수기업들은 근로자의 행복을 최우선시 하는 안전경영을 펼친 결과 세계 제일의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 포춘지(Fortune)가 선정하는 ‘미국의 가장 존경받는 기업(Ame-rica’s Most Admired Companies)’ 리스트에 올랐던 기업들이 S&P 500의 평균 주가 수익률을 훨씬 상회하는 실적을 보이는 것도 근로자의 안전이 결국 제품의 생산성, 품질과 직결된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다.
근로자 안전 최우선에 둔 기업, 경영실적도 '최고'
안전한 작업장을 만드는 것은 국제협상의 조건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종종 국제뉴스를 통해 제3세계의 일부 부도덕한 기업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이들 기업은 이윤 추구에만 신경쓰다보니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기본적 안전보건 조치 없이 제품의 가격을 낮추는 데만 혈안이 되곤 한다. 당연히 전 세계로부터 비난을 받는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기업들이 발붙일 곳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이러한 기업에 대해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세계 노동기구나 유엔에서도 주요한 의제로 논의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 50년간 경제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60년대 초기만 해도 우리는 헌신적인 노동력을 바탕으로 값싼 제품을 생산하던 나라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제는 품질 면에서 세계 어느 기업들과도 당당히 어깨를 겨룰 정도로 성장했다.
노·사 산재예방 노력, 제품 경쟁력으로 이어져
일찍이 김구 선생께서는 우리나라가 무력으로 강성한 나라보다는 문화적으로 존경받는 나라가 되고 싶다고 하셨다. 우리나라가 경제적 이윤만을 추구하는 국가라는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문화적으로도 본받을 만한 나라라는 이야기를 전 세계인으로부터 듣게 된다면, 국가 이미지와 품격이 한층 높아질 것이다.
노사가 함께하는 산업재해예방은 우리의 이러한 소망에 대한 대답이다. 사업주는 안전하지 못하거나 건강에 유해한 곳을 사전에 없애도록 작업장을 설계하고 유지해야 한다. 근로자도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불안전한 요소를 찾아내 고치고 바꾸려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이 같은 노사의 노력이 만나게 될 때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우수한 제품도 만들어 질 것이다.
“메이드인 코리아!” 하면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안전제일! 품질제일!”을 떠올리는 그날을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