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전문가 턱없이 부족’ 정부 차원 대책 촉구
관리자
2007-08-31 0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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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전문가들, 노동부 주최 심포지엄 통해 제기
석면 해체·제거시 필요한 전문 조사·분석 인력이 수요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주장과 함께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노동부 주최로 29일 코엑스 컨퍼런스센터 330호에서 열린 ‘석면 해체·제거 인프라 구축 관련 정책 심포지엄’에서 김정만 대한석면관리협회장, 노영만 한양대 교수, 장재길 산안공단 전문연구위원 등 석면 분야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진행 중인 석면 조사·분석 전문가 양성 실태는 어떠하며 향후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같이 짚었다.
공통된 결론은 현재 대한석면관리협회 등을 통해 배출되고 있는 전문인력 만으로는 앞으로 요구될 수요에 충족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전문분석기관 지정에 대비한 정도관리 방안을 상당부분 마련했다며 2008년부터 본격적인 시료개발 등이 추진될 것임을 밝혔지만, 전문업체 종사자만 해도 5년 뒤에는 약 7000여명이 필요한데 지금 추세로는 정상인력 수준을 맞추는데 10년이 걸린다는 분석도 동시에 제기됐다.
이에따라 전문 자격증 발급 및 민간협회를 통한 정기적인 보수교육, 건축물 철거시 사전조사서 제출 의무화, 지도·감독 강화 등 뒷받침 방안을 정부가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민간단체 일각에서는 석면 전문가 양성에 따른 정부의 관리감독 인원 또한 확충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노동부는 이날 논의결과를 추후 석면 관련규정 보완을 위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