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E 취급 사업장 근로자들, 독성간염 증상
관리자
2007-09-03 1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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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던 근로자들이 잇따라 독성간염. 구토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노동계 등이 서둘러 사실 확인 등에 나섰다.
3일 민주노총 광주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광주 광산구 A회사에서 일하던 근로자 B씨(20) 등 2명이 독성간염 증상을 보여 모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외국인 근로자 C씨 등이 피부발진.구토 증상 등을 호소해 실태조사와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고 민노총 측은 지적했다.
B씨 등은 TCE(트리클로로에틸렌)이라는 유기용제라는 혼합하는 일을 했고 해당부서에는 모두 10명 근로자들의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져 추가 피해자도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TCE(트리클로로에틸렌)는 다른 물질을 녹이는 성질이 있는 화학물질을 뜻하는 유기용제로 산업현장에서는 주로 세척.탈지제 용도로 사용되지만 간 질환 등 인체에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로 분류돼 있다.
지난해 인천. 부산지역 TCE. 노막헥산 등을 사용하는 사업장에서 일하던 외국인 근로자 등 3명이 중독돼 사망하는 등 유해물질 안전사고 잇따르고 있다.
민노총 관계자는 "광주노동청에서도 A회사를 상대로 긴급 역학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사고는 기본적인 안전보호구. 특수건강검진. 작업환경측정. 안전보건교육 등이 이뤄지지 않은 전형적인 후진형 직업병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대처 입장을 밝혔다.
이형주기자 peneye@newsis.com /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