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5개역 라돈농도 기준 초과
관리자
2007-10-04 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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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령·광화문·동대문운동장·종로3가·노원역 등 서울지역 5개 역사에서 라돈농도가 평균치를 초과, 환기시설을 확대해 환기량을 높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수도권을 제외한 서울의 234개 모든 지하철역을 대상으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7년 동안 라돈 농도를 측정해 ‘라돈 지도’를 작성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라돈은 주로 화강암반 지대에서 토양·지하수·바위를 통해 공기 중에 주로 발생하는 방사능 기체로, 폐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태령·광화문·동대문운동장·종로3가·노원역 등 5개 역사는 7년간 평균 라돈 농도가 관리기준인 ℓ당 4pCi(1조분의 1큐리)를 초과했다. 또 49개 역사는 2∼4pCi/ℓ로 나타났고 180개 역사는 2pCi/ℓ로 조사됐다.
그러나 연구원 김민영 원장은 “라돈 농도는 다중이용시설 공기질 관리법에 따라 4pCi/ℓ가 관리기준이지만 단순한 권고 기준이어서 이 정도 수준은 인체에 큰 해가 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그렇더라도 관리기준을 초과한 이들 5개 역사는 환기시설을 강화해 실내 공기를 정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5개 역사 외에 삼각지·을지로4가·서대문·역촌·마들·중계·공릉역 등 7곳도 7년간 1번 이상 관리기준을 초과했다.
라돈지도는 화강암반대와 비화강암반대로 나눠 작성됐으며 화강암반대는 1.36의 라돈이 검출된 데 비해 화강암반대는 1.97의 농도를 나타내 화강암반대가 우라늄함량이 많이 함유했음을 알 수 있다고 연구원 관계자는 전했다.
연구원은 2005년부터는 라돈 농도가 높은 역사 29곳을 ‘중점관리 역사’로 지정해 이곳에 대해서만 농도를 측정·관리하고 있다.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