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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정보

석면분석기관 능력 ‘첫 국내검증’

관리자 2007-11-20 16:57:55 조회수 5,886
국내 석면분석기관들의 분석 능력을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검증하는 첫 작업이 시작된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백길상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2월까지 국내 석면분석기관을 대상으로 공기중 석면 개수 파악 및 고형물의 석면파악 능력에 대한 ‘정도관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석면분석기관에 대한 정도관리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되는 것으로서 산안공단에 따르면 석면분석기관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정도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국내에서 석면시료에 대한 분석이 가능한 기관은 AREC컨설팅, ETS컨설팅, SGS테스팅 코리아, 국제환경컨설턴트, 아토스 석면컨설팅,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가톨릭대학교 산업의학센터 등 공식적으로 7개소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석면 해체·제거 건수가 향후 5년간 4만7000건에 달할 전망이고 이에 맞춰 분석기관도 105개소까지 늘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국내 석면분석기관들이 분석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이제까지 외국 기관에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면서 자체적으로 정도관리를 받아왔다는 것이다. 산안공단조차 지난 15년간 미국 산업위생학회와 미국 안전보건연구원에 정도관리를 받아왔을 정도다.

그러나 이같은 체제로는 동일한 신뢰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외화 지출면에서도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단도 외국 기관을 통한 지속적인 검증을 받아온 만큼 스스로 정도관리를 실시할 여건은 이미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산안공단은 이번에 실시되는 정도관리를 포함, 향후 실시될 석면분석 정도관리의 비용을 모두 무상으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분석정도관리에 참여를 원하는 기관은 12일부터 14일까지 산업안전보건연구원 홈페이지(oshri.kosha.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접수하면 된다.

한편 산업안전공단은 석면분석 양성교육 과정도 개설하는 등 민간 석면분석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발굴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