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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달리기로 근 골격 손상… 속도와 무관 거리에 비례

관리자 2007-04-03 11:37:55 조회수 4,728
[건강]달리기로 근 골격 손상… 속도와 무관 거리에 비례


달리기를 할 때 속도는 근육과 연골의 손상 정도와 상관이 없으며 달리는 거리가 손상 정도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트라마라톤일 때는 구간이 길어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트라마라톤이란 풀코스 42.195㎞ 이상을 달리는 대회. 50㎞의 짧은 마라톤에서 4700㎞의 최장거리 마라톤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연세사랑병원과 한국체육대학교 운동생리학연구팀은 국내 울트라마라톤 출전 선수 54명을 대상으로 울트라마라톤 중 발생하는 근육과 연골 손상 정도를 조사했다.

이 결과 COMP(관절의 연골 부위의 구성 성분이며 이 부분이 손상되었을 때 혈액에 흘러나오는 단백질로 달리기를 할 때 무릎연골이 마모되는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는 100㎞ 지점에서 평소 수준보다 1.3배 증가하는 데 비해, 200㎞ 지점에서는 3배 증가했다.

또 Hs-CRP(심한 운동 시 간과 근육에서 일어나는 염증반응을 나타내는 손상지표)는 평소 수준보다 100㎞ 지점에서 3배 증가하는 데 비해, 200㎞ 지점에서는 23배 증가했다.

특히 CPK(달리기 수행 시 골격근의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는 100㎞ 지점에서 평소 수준보다 19배 증가하는 데 비해, 200㎞ 지점에서는 90배 증가했다.

이밖에도 관절 손상은 마라톤 10㎞ 이상 지점부터 100㎞ 지점까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은 “울트라마라톤 주행거리가 100㎞ 이상이 될 경우, 근육과 관절에서 발생하는 손상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것처럼 증폭되므로 자신의 마라톤 주행거리를 신중히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준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