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TCE’ 대기중 떠다닌다
관리자
2007-11-28 1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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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반월·시화산단 조사결과 발표
급성 독성물질로 알려진 트리클로로에틸렌(TCE)가 산업단지 내 대기 중에도 상당량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005년 8월부터 2년간 실시한 ‘반월·시화지역 유해대기오염물질 조사연구’ 결과를 21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산단지역과 주거지역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농도를 비교한 결과 특히 산단지역에서의 TCE 농도가 주거지역보다 약 5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가 높게 측정됐지만 이는 환경기준인 34ug/년 이내라고 환경부는 밝혔다. 그러나 환경부가 밝힌 기준은 일본 규격으로 국내에는 아직 기준이 제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TCE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전자제품 제조업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물질로서 일반적으로는 단시간에 고농도로 노출시 위험한 급성독성 물질이다.
그러나 오존파괴 지수가 높고 장기간 지속적으로 노출됐을 경우에도 자극, 구토, 설사, 호흡곤란, 두통, 졸음, 현기증, 생식계 영향 등 잠재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월·시화산단 지역 대기 중의 TCE 오염 농도는 지난 2004년 이후 비슷한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환경부는 반월·시화산단 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TCE가 새어나오는지 여부 등 배출특성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