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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아파트 실내공기질, 저층·고층 차이 없어

관리자 2007-04-03 11:39:39 조회수 8,482
신축아파트 실내공기질, 저층·고층 차이 없어

[국정브리핑 2007-04-02 21:38]


환경부는 3월 28일 조선일보에서 보도한 '신축아파트, 고층이 실내공기 더 나쁘다' 내용과 관련, 신축아파트에서 고층이 저층보다 오염물질의 농도가 높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증명된 사실이 아니므로 다음과 같이 해명합니다.

[보도내용]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결과 아파트 내 포름알데히드의 농도가 고층에서 1㎥당 157μg인 반면, 저층에서는 137μg으로 측정됐다.

과학원은 굴뚝효과(고층 건물 안에서 공기가 강하게 상승하며 오염물질을 퍼 올리는 현상)와 연관돼 있는지 등 다각도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환경부 입장]
국립환경과학원은 공동주택의 시간 경과에 따른 실내 오염도의 변화를 파악하고 그 원인을 규명하고자 2005년부터 4년 계획으로 전국 공동주택 오염도 시계열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1차년도(‘05.2~’06.2월)는 120세대를 대상으로 주민 입주 전부터 2개월 간격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2차년도(‘06.3~’07.3월)는 기존 세대 중 계속조사를 희망한 56세대와 신규로 70세대를 선정하여 분기별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의 기사는 연구사업 중간 자문회의 자료 중 일부 내용을 인용하여 보도하고 있으나, 그간의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때 ‘아파트 고층에서 포름알데히드나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오염도가 저층보다 높다’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부족합니다.

실제로 조사 중간 결과에 따르면, 기존 세대의 경우 입주 후 19개월까지의 조사기간 중 일부 시기(입주후 8개월부터 10개월)에는 고층의 오염도가 높게 나타났으나, 나머지 기간 중에는 층별로 오염물질의 수준이 유사하거나 오히려 저층이 고층보다 높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규세대의 경우 입주 전부터 4개월 후까지 저층과 고층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의 오염도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또한 지난 2004년~2005년 전국 신축공동주택의 약 1,000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존 연구에서도 오염물질의 분포는 저층, 중층, 고층에서 통계적인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저층과 고층의 오염도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증거가 더 우세한 상황이며, ‘저층보다 고층이 더 오염도가 높다’고 주장하기 위해서는 이를 증명하는 더 많은 조사 결과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