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질환, 젊은이도 예외 아니다
관리자
2007-12-04 1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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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심혈관질환은 연령을 불문하고 급작스럽게 덮친다. 젊다고 방심하면 큰 코 다친다. 한국타이어 심장질환 사망자 7명 가운데 2명은 20대였다. 지난해 뇌심혈관질환으로 산재인정을 받은 1천42명 가운데 50세 이상 고령층은 51.44%(536명)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3명 중 1명(29.56%)은 44세 이하 청·장년층이다.
직업관련성 뇌심혈관질환은 제조업 비제조업을 가리지 않고 전체 연령대에서 과중한 업무, 직무스트레스 증가, 운동부족 등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남성과 중소기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200년 산업재해통계에 따르면 뇌심혈관질환 재해자 10명 중 8명은 남성이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은 16%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한 사업장 규모별로 △5인 미만 251명(24.09%) △5~9인 112명(11.7%) △10~29인 227명(21.79%) △30~49인 81명(7.7%) △50~99인 101명(9.69%)등 100인 미만 사업장에서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1천명 이상 대기업의 경우 5.76% 수준으로 사업장의 규모가 영세할수록 뇌심혈관질환 발병 가능성도 높아진다.
사업장 규모에 따라 뇌심혈관질환위험이 높은 원인은 작업환경이 열악한 측면도 작용하지만 건강검진과 사후관리가 안 되는 것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강성규 산업안전공단 산업보건국장은 “2년마다 한 번씩 반드시 실시하도록 돼 있는 일반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혈압 등을 체크하고 이후 약물치료나 운동처방,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뇌심혈관 질환은 예방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소영세사업장에서는 이마저도 외면하고 있기 때문에 뇌심혈관질환 발병률이 높다는 설명이다.
산업안전공단에 따르면 뇌심혈관질환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만 1년에 1조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산재보험 급여지급액의 9.2%인 2천 925억원이 뇌심혈관질환재해자에게 지급됐다.
더구나 뇌심혈관질환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막대한 비용을 치르기 전에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에 전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