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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 스피드 즐기다 '삐끗'...치료 안하면 '관절염'

관리자 2007-04-06 16:58:05 조회수 4,953
인라인 스피드 즐기다 '삐끗'...치료 안하면 '관절염'


꽃샘추위가 지나고 바야흐로 봄이다. 따뜻한 봄볕에 야외 스포츠를 시작한 사람들이 많은데 봄 운동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우내 움츠려 있던 몸은 근력이 약한 상태라 갑자기 무리한 운동은 스포츠 손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스포츠 손상이란, 운동 중 외상을 비롯해 갑자기 무리하게 관절을 사용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골절, 연골 손상, 인대 파열 등 다양한 부상을 총칭한다.

5일 관절∙척추 전문 정동병원 김창우 원장은 "스포츠 손상은 그 자체로도 부상 부위에 큰 손상을 입히지만 제때에 완벽히 치료하지 않으면 쉽게 재발하거나 관절염으로 발전될 위험이 매우 크다"며 "성장기 아이들은 성장판을 다쳤을 수 있으니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인라인 스피드 즐기다 삐끗

대표적인 야외 스포츠인 인라인 스케이트는 빠른 스피드를 즐기는 스포츠로 각광 받고 있다. 하지만 인라인의 속도감으로 인한 외상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스포츠 손상을 입으면 성장판에 손상을 주거나 발육 중에 부상은 근골격에 큰 무리를 줄 수 있으니 반드시 예방법을 숙지시켜 안전사고를 방지한다.

▲보조기구 필수! 음악은 안돼!

보조기구를 반드시 착용하여 사고 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음악을 들으며 인라인을 타는 것은 집중력 저하와 외부 소리 차단으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이어폰을 꽂고 인라인을 타는 것은 절대 삼가야 한다.

▲준비운동 10분 이상

모든 운동이 마찬가지겠지만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해소시켜 주고 탄력을 높여 주고 반드시 운동 전 10분 이상 실시한다.

스트레칭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처 할 수 있는 순발력과 유연성을 길러 준다.

▲잘 넘어지는 것도 예방법

인라인을 타다가 중심을 잃고 넘어질 때에는 안 넘어지려고 버티는 것 보다 안전하게 넘어지는 편이 낫다.

넘어지는 순간에 앉는 자세를 취해 체중을 최대한 엉덩이 쪽으로 보내고 약간 옆으로 몸을 돌려준다.

특히 넘어진 뒤에 주변에 인라인을 타고 달리는 사람이 자신에게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부상을 당했을 때 응급처치

넘어져서 부상을 당했다면 골절일 수 있으니 최대한 움직임을 억제하고 병원으로 이동한다.

골절일 때 불필요한 움직임은 부러진 뼈 주위의 근육과 인대, 피부에 추가 상처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극한 경우 부러진 뼈가 혈관을 상하게 하면 내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삐었을 때는 응급처치로 초기에 냉찜질(통증을 진정시키고 신경을 위축시키는 효과)로 통증과 붓기를 가라앉히고 매시간 냉찜질을 해주는데 20분이 넘지 않도록 하고 2~3일 후에는 온찜질(근육 기능 회복)을 해준다.

강수윤기자 shoon@newsis.com /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