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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두통, 좋아지는 방법

관리자 2007-04-06 17:01:46 조회수 5,150
만성두통, 좋아지는 방법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두통, 치통, 생리통엔~ OOO’이라는 광고가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돼있을 정도로 수많은 진통제들이 방송, 신문, 잡지 등을 통해 쏟아져 나온다. 두통은 흔하면서도 원인을 알지 못해 장기간 고생하는 사람들이 적잖다.

대부분 이런 약들은 ‘일시적으로’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찾을 수밖에 없는 것은, 두통을 꾹 참고 지내기에는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 못할 만큼 그 고통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한방협진 AK클리닉(www.akclinic.co.kr) 이승원 원장은 “일부 진통제는 일시적인 두통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근본적인 원인을 없앨 수는 없으며, 특히 장기간 지속되는 두통은 그 원인을 밝혀내 치료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이러한 다양한 원인의 두통들은 AK의학으로 극복할 수 있다. AK의학(Applied Kinesiology 응용근신경학)은 우리 몸 전체를 하나의 유기체로 파악해 통합적으로 치료하는 학문분야다.

종양, 뇌출혈, 뇌경색과 같이 명백한 원인이 있는 것을 제외하고, 두통은 크게 기계적인 원인과 혈관성두통으로 나뉜다.

이 원장은 “기계적인 두통은 주로 뒷목의 미세한 비뚤어짐, 턱관절의 장애, 외상, 머리뼈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생기며 혈관성 두통은 자율신경의 이상으로 인한 혈관수축이 원인이 된다”고 전했다.

◇ 경추성 두통?

목의 문제가 만성두통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 즉, 목뼈의 미세한 비뚤어짐이 문제가 된다. 상부 목뼈나 턱 관절의 이상은 두통을 일으키는 통각을 받아들이는 삼차신경의 척수핵을 자극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극은 두정엽으로 전달되면 두통, 경추통, 턱관절통, 안면통 등으로까지 나타난다.

경추성 두통은 AK의학으로 쉽게 진단된다. 치료를 도수치료를 하거나 상부경추치료법을 이용한다. 더불어 이 원장은 “만일 턱관절의 이상 때문이라면 저작하는 근육들의 균형을 맞춰야하고 부정교합이 있으면 치과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외상성 두통?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라면 자신이 이전에 다쳤던 적이 있는지 반드시 살펴봐야한다.

미국의 슈미트박사는 ‘외상을 입으면 회복된 후에도 중추신경에 그 외상이 메모리 되어 지속적으로 통증을 일으키거나 자율신경의 이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러한 메모리 된 외상은 AK근육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중추신경에 최근 발생한 급성외상뿐 아니라 수십 년 전 외상까지도 메모리 돼있다는 사실이 드러날 수 있다.

◇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성 두통?

좁은 땅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쟁하는 우리나라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원장은 “적절한 스트레스는 면역력이나 정신활동을 높이나 과도하고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자율신경 이상과 부신스트레스 증후군 등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전한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뇌혈관이 수축하고 뇌 속 혈액순환이 저하되는 허혈성 변화가 생긴다. 이것을 보상하기 위해 혈관이 반사적으로 확장돼 혈관주위의 신경들을 자극하면 통증이 유발돼 이것이 두통이 된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려면 이마의 신경 감정 반사점에 손을 대고 근육의 반응을 보면 된다.

◇ 전형적인 편두통?

편두통은 중년여성들이 많이 호소하는 혈관성 두통이다. 뇌혈관이 수축되면 뇌조직에 혈액순환이 감소하는 허혈성 변화가 생긴다. 그러므로 장기간의 편두통은 MRI, CT등 검사를 통해 뇌의 허혈이나 경색부위가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한 치료는 혈관운동긴장(vasomotor tone)을 적절히 유지할 수 있도록 자율신경을 조절하고 허혈성 부위에 적절한 혈류량과 산소가 공급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또 뇌 활동이 적절히 증가되도록 뇌 자극 치료를 할 수도 있다.

늑골이나 빗장뼈에 생역학적 이상이 있을 때는 이 부위에 도수 치료를 해 뇌에 산소공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치료로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편두통약을 선택해 치료해야한다.

한편, 머리뼈의 움직임이 정상적이지 않을 때도 두통이 유발된다. 이렇게 머리뼈 기능에 이상이 오는 것은 갑상성기능이 저하됐기 때문이므로 정확한 갑상선기능검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유명기자 jlov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