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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관리

관리자 2008-04-10 17:08:25 조회수 4,265
자기성격 파악등 적극적 대처로 극복을

“나는 조절할 수 있다”자세.여유가 중요

봄은 생활의 환경변화가 심한 때다. 이사, 취학, 조직내 인사 등 일상의 변화가 많은 계절이다. 따라서 스트레스도 증가한다. 하지만 따져보면 사람은 잉태되는 순간부터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간다. 모든 환경자극이 스트레스다. 문제는 그것이 조절 불가능한 스트레스로 다가올 때다. 조절할 수 있는 스트레스는 도움이 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심신에 치명적인 반응을 유발한다.

실제 스트레스로 인해 거의 모든 심신질환이 새로 발생하거나 악화되곤 한다. 성욕감퇴, 우울증, 감기에서 고혈압, 당뇨, 탈모 나아가 암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도 생길 수 있다고 의학계는 지적하고 있다.

한국스트레스협회 김동구 회장(연세의대 약리학교실 교수)은 “스트레스는 한번 왔다 가는 게 아니다. 통제할 수 없는 스트레스가 온 경우 뇌세포가 파괴되는 등 평생 흔적을 남긴다”며 “때문에 옛날처럼 무작정 버텨라, 참아라 할 게 아니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직 스트레스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심박동변이도를 조사해 간접적으로 그 정도를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 또한 사람마다 같은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반응이 다르다. 어떤 사람은 유쾌히 받아들이지만 어떤 이는 절망감으로 한강다리를 찾는다. 이는 타고난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성격을 우선 파악하면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된다.

◆내 성격 알아보는 ‘에니어그램’, 그에 따른 대처법

성격 파악에 유용한 이론 중 하나는 ‘에니어그램(Enneagram)’이다. 3000여년 전부터 서양에서 계승돼 정신의학자와 심리학자들이 보완, 발전시킨 것이다. 이를 통해 성격을 9개의 유형으로 나눈다. 각각의 성격은 장.단점이 있다. 각 성격은 인접한 유형의 성격을 부차적으로 띄게 된다. 화살표<그림>가 오는 유형의 장점을 보완하면 자기발전에 도움이 되며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반대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지 못하면 화살표가 가능 유형의 단점이 커진다.

예를 들어 9번 성격은 1번과 8번의 성격을 부수적으로 갖고 있다. 9번 성격의 사람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3번 성격을 지향해야 하고,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6번 성격의 좋지 않은 측면이 심하게 나타나 사회 생활에 지장을 받게 된다.

◆‘나는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다’ 여유 있는 마음가짐 중요

김동구 교수는 스트레스 대처에 △몸 관리 △마음 관리 △깨닫기 3단계를 제시한다. 외모 때문에 취업에 불이익을 받은 미혼 여성 A씨가 있다고 하자. 우선 몸이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해진다. 영양섭취를 충분히 하고 운동으로 몸을 다진다. 그 다음 ‘나는 잘생겼다. 취업도 자신있다’는 긍정적 사고를 갖도록 노력한다. 그러자 어렵던 취업에도 성공한다.

여기서 끝나면 안된다. 어느날 거울을 보면 못 생긴 자신의 얼굴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이 때 다시 좌절할 것이 아니라 ‘생긴 것이 인생에 뭐 그리 중요하냐’는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 이를 통해 외모로 인한 스트레스에 불편함이 없도록 여유를 키우는 게 최선이다.

김동구 교수는 “이같은 대처 요령은 굳이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스스로 해 볼 수 있는 노력”이라며 “조절불가능한 스트레스는 없다는 마음으로 스트레스를 괴로움이 아닌 즐거움의 대상으로 여긴다면 더 즐거운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내 성격 유형 알아보기】

그룹 1과 그룹 2에서 내게 가장 잘 맞는 내용을 1개씩 선택한 조합으로 성격 유형을 판정한다. 1번=다바 2번=다라 3번=가바 4번=나마 5번=나바 6번=다마 7번=가라 8번=가마 9번=나라

△그룹 1

㉮독립적이고 자기 주장이 강하다. 스스로 원하는 것을 잘 알고 목표를 설정해 일을 추진한다. 성과가 크면 모든 것에 영향을 행사하려 한다. 일과 놀이에 모두 열심이다.

㉯조용히 혼자 있기를 좋아한다. 스스로를 부각시키거나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지 않는다. 남으로부터 몽상가로 불린다. 조용한 상태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책임감이 매우 강하고 헌신적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리라는 것을 남들이 알아주길 원한다. 임무를 끝낸 후에야 사적인 일을 하고 싶어한다.

△그룹 2

㉱긍정적 자세로 생활하고 모든 일이 잘 풀려나간다고 느낀다. 남들도 행복해지도록 돕는 것을 좋아한다. 남에게 긍정적으로 보이기 위해 때론 내 문제를 미룬다.

㉲감정기복이 심해 내가 기분 나쁘면 다른 사람이 쉽게 알아챈다. 화날 때 남들이 동조해 주길 원한다. 규칙을 잘 알지만 지시받는 것은 싫어한다.

㉳자제력이 강하고 논리적이다. 일을 효율적으로 완벽히 처리하며 혼자 일하길 즐긴다. 차분하고 냉정해 보일 수 있지만 감정적으로 반응해 일을 그르치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