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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도 질환따라 체력따라

관리자 2008-04-22 09:10:56 조회수 4,333
봄철을 맞아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결의는 다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갑자기 시작하는 무리한 운동은 부상을 초래하기 마련이다. 요즘은 스포츠의학이라는 용어가 생겼을 정도로 운동도 과학적으로 제대로 알고 해야 한다. 나이와 체력 질환유무 운동목적에 맞춰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40대 이상에서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운동 전에 별 문제가 없는지 스포츠의학센터나 전문의와 상담을 한 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우선 기존에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역효과가 나는 운동이 있다. 질환별로 비만 환자는 줄넘기 배구 마라톤을 삼가는 것이 좋고, 관절염 환자는 볼링 조깅 줄넘기, 당뇨병 환자는 무리한 등산 마라톤, 심장병 환자는 마라톤 줄넘기 축구, 고혈압 환자는 마라톤 축구 웨이트트레이닝, 요통 환자는 볼링 조깅 수영(접영과 평영), 골다공증 환자는 인라인스케이트 농구 스키를 피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당뇨환자의 경우 운동시간이 길어짐에 따라서 쉽게 저혈당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저혈당에 대비하기 위해서 간단한 사탕이나 음료수 등을 준비하여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서 나타나는 저혈당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산행을 할 경우 동행자를 정해 함께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 전엔 항상 혈당을 체크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 치가 300㎎/dL 이상이면 운동을 중지하고, 100㎎/dL 이하면 운동 전 약간의 간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인슐린 투여 환자는 투여 1시간 후 운동을 시작하고 사탕이나 주스를 미리 준비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

△심혈관질환=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자는 심장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을 주로 할 것을 전문의들은 권한다. 걷기, 조깅, 수영, 가벼운 등산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조깅이나 등산은 무리가 올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기온변화가 심한 새벽에는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만약 운동 중 가슴에 통증이 오면 운동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통증이 왔다면 그 운동강도가 자기심장에 부담이 되는 것이므로 운동강도를 낮추어야 한다. 약으로도 혈압 조절이 안 되는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근골격계질환=관절염이나 오십견 환자는 통증이 있거나 무릎과 어깨가 부었을 때 운동을 삼가야 한다. 특히 등산할 때 관절손상에 유의해야 하는데 40~50대 이상 중년층이 등산을 처음 시작한다면 우선 산행시간을 길지 않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

고령일수록 길바닥이 고르지 못한 데서 삐끗하면서 발목을 다치거나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하산하면서 무릎 앞의 슬개골과 허벅다리뼈가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산할 때 지팡이나 스틱을 사용하면서 충격을 분산하고, 천천히 걸으면서 보폭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골밀도가 낮은 골다공증 환자는 미끄러운 곳, 낙상 위험이 있는 곳을 피해야 한다. 그래서 몸의 근육을 증가시키는 가벼운 헬스나 고정식 자전거 타기와 같은 운동이 좋다. 또 체중이 가벼운 이는 운동시에 무릎과 발목 관절에 신체의 체중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큰 무리없이 근육을 늘릴 수 있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비만=비만환자는 보통 사람보다 땀을 더 많이 흘리므로, 운동을 할 땐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현기증이나 구토가 생기면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 특히 단시간에 근육의 양을 키우기 위해 역기나, 완력기 등을 이용한 근력운동을 갑자기 많이 하게 되면 근육통이나 관절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상이 발생하면 즉시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

처음 운동을 시작한 사람 중엔 의욕만 앞서 신체에 이상증상이 느껴지는데도 무시하는 경우가 있다. 관절이나 근육 등에 통증이 느껴질 때는 운동량을 줄이거나 잠시 운동을 중단하는 것도 좋다. 특히 운동 중이나 운동 뒤에 가슴이 아프고 죄는 듯 할 때, 메스꺼울 때, 팔다리가 말을 듣지 않는 마비증상이 생길 때, 발목 삔 후 통증이 3일 이상 지속될 때는 운동을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