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넘는 가방, 목ㆍ허리 통증 부른다
관리자
2008-06-07 09: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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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여성들이 선호하는 스타일 중 하나가 한 쪽으로 메는 큰 가방이다.
대형 명품 핸드백이 유행하면서 거리에 나가보면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얼마 전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 연구팀은 3㎏이 넘는 가방을 하루 한 시간 이상 들고 다닐 경우 목과 어깨, 허리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어깨관절, 척추에까지 무리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직업병이겠지만 한쪽으로 큰 가방을 멘 여성들을 보면 이 연구 논문부터 머리에 떠오르면서 걱정이 된다. 3㎏ 정도 가방을 메고 척추 사진을 찍으면 곧게 뻗은 척추가 구부러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좋지 않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것과 같다. 흔히 `삐끗`했다고 말하는 근육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계속되면 척추가 한쪽으로 기울어버리는 척추측만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척추측만이 생기면 어깨가 한쪽으로 기울거나 신발 밑창이 한쪽만 닳게 된다. 여성의 경우 속옷 한쪽 끈만 내려오는 등 가슴 크기가 달라지기도 한다. 따라서 주변 사람들에게 종종 물어보고 이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척추측만증은 초기에는 자세 교정, 보조기 등으로 가볍게 치료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간단하다. 가벼운 가방을 선택하는 것이다. 만약 멋을 내기 위해 유행하는 스타일로 큰 가방을 메야 한다면, 가능한 한 꼭 필요한 소지품만 넣어 가방 무게를 최대한 줄일 필요가 있다. 한쪽으로 메지 않고 좌우 번갈아가면서 어깨가 기울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가방을 고를 때는 어깨끈 부위가 넓고 쿠션이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압력을 분산시켜 어깨나 허리통증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