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피부, 들뜨지 않게 관리해야
관리자
2007-04-10 13:51:04
조회수 4,534
[뉴시스 2007-04-10 11:46]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봄철은 사람들의 마음은 들뜨게 하는 만큼 피부도 같이 들뜰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시작하는 시기, 피부질환에 따라 그 관리법도 중요하다.
10일 대한의사협회 산하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이하 지향위)는 4월 질병정보로 피부질환을 선정하고 나들이가 잦아지는 봄철,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피부질환의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소개, "피부를 적절하게 관리만 잘 하면 항상 봄같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에 지향위는 "기본적으로 날씨가 건조해지고 잦은 나들이로 자외선노출이 많아지는데다가 꽃가루 등으로 피부질환이 부쩍 늘어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황사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이 야기되는 등 다양한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한다.
의협지향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피부관리는 손쉽게 할 수 있는 피부관리로 외출 할 때와 외출 후 집으로 왔을 때를 구분해 설명할 수 있다.
외출 할 때는 기본적으로 자외선 노출을 줄일 수 있도록 긴소매 옷을 입거나 양산이나 모자를 쓰도록 하고 자외선A, 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되, 반드시 2~3시간마다 또는 물이나 땀에 씻겨나갔거나 옷에 의해 묻어났다고 생각될 때마다 바르는 것이 좋다.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는 피부를 청결히 하되, 세안과 샤워를 너무 자주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고 하루 1회 정도 너무 뜨겁지 않은 물로 샤워를 하거나 미지근한 물에 목욕을 짧게 할 것과 때를 미는 행위는 피부장벽을 인위적으로 파괴하므로 외부환경에 무방비로 노출돼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이어 지향위는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도록 하고 씻은 후에는 피부가 마르기 전에 온 몸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야 한다"며 "야채와 비타민 C 등의 항산화제나 종합 비타민제를 많이 섭취하면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술과 담배를 금하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삶에 임하여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피부질환 별 관리방법으로 특히 습진성 피부질환은 급성기에 주로 가려움증을 동반한 물집, 붉은색 구진이나 붓는 증상이 나타나며 만성기에는 각질이 일어나고 피부가 코끼리 가죽처럼 두꺼워지고 피부색이 검어지는 공통적인 특징을 지닌다.
이에 지향위는 "습진은 급성기에는 차가운 식염수나 얼음물 등으로 냉찜질을 하고 스테로이드 로션을 바르며, 심한 경우에는 전신 약물치료가 필요하고, 만성기로 넘어가면 스테로이드 크림이나 연고를 바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피부가 너무 두꺼워져 있으면 각질연화제 등을 먼저 바르거나 밀폐요법을 시행하기도 하며 피부에 바르는 모든 약은 절대로 두껍게 바를 필요가 없고, 얇게 바르고 투명해질 때까지 잘 문지르는 것이 좋다.
이와는 다르게 접촉 피부염은 외부의 여러 가지 물질이 피부에 직접 접촉하여 발생하는 피부염으로, 습진성 병변이 주로 접촉된 부위에 국한되어 발생한다.
지향위에 따르면 먼저 자극성 접촉피부염은 강산, 강알칼리 등이 피부에 닿거나, 일상 생활에서 비누나 세제 혹은 직업적으로 여러 가지 화학물질에 지속 반복적으로 노출되어 발생하는 습진으로, 주부습진이 대표적인 질환.
반면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은 옻나무, 국화 등의 식물류, 니켈, 크롬, 수은 등의 금속류, 약제류, 각종 화장품, 고무가죽 제품, 접착제 등의 특정 성분에 이미 민감해져 있는 사람에서만 재차 접촉시 발생하는 병변이다.
치료는 급, 만성기의 습진 치료에 준하면 된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확인된 원인물질과의 재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석유선기자 sukiz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