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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비상

관리자 2008-07-22 10:22:01 조회수 3,876
1970년대 이후 90년대 초반까지 거의 자취를 감췄던 ‘삼일열 말라리아’환자가 2000년부터 계속 급격히 늘고있다.
특히 지구온난화에 따른 아열대성 기후가 한반도 일대를 감싸면서 비무장지대에 서식하는 ‘얼룩날개모기’가 남하하고,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빨간집 모기’의 서식지가 빠르게 북상하는 등 우리나라의 환경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관리본부는 17일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이미 올해 들어 국내에서 383명이 삼일열 말라리아환자가 발생했으며 폭염과 함께 본격적인 모기의 공습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90년대 초반까지 삼일열 말라리아환자는 매년 100명 선을 넘지 않았으나 2000년에는 4142명을 기록했고 2004년에는 864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최근 2년간 2000명 선으로 다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강화·경기·인천 등 22개 시·군·구를 한 해 인구 100만 명당 1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선포했다.


연천·철원 등 휴전선 인근의 군인들에게서나 산발적으로 발생했던 말라리아환자가 최근 몇 년 사이 인천시 강화군, 경기도 일산 신도시 등에 까지 남하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본부 관계자는 “말라리아환자가 2000년 이후 증가하고 있는 것은 한반도의 기온, 습도, 환경변화 등 복합적인 원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경남·전남지방에서 주로 관찰되던 일본 뇌염모기가 최근에는 춘천 등 중남부 지역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일본뇌염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치사율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