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질환 예방해야
관리자
2008-10-10 12: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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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장 중에 허리를 삐끗하는 재해를 입고 20여 년 동안 허리를 주로 사용하는 업무에 종사한 한 재해 근로자가 근로복지공단에 산재신청을 한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허리 질병은 퇴행성 질환이며 소관 업무가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답과 함께 산재 불승인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억울할 뿐이다. 젊은 시절 입사해 20여 년 동안 열심히 근무했고 업무 외에 허리에 부담을 줄 환경이 아니어서 근로복지공단의 결정을 쉽게 인정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업무상 근골격계 질환은 신체에 부담을 주는 업무 때문에 어깨, 팔 등 특정 신체부위의 근육, 인대, 힘줄, 추간판, 연골, 뼈 혹은 관련 신경 및 혈관에 통증이 생기거나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의 특징은 증상의 정도가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근로자와 사업주는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 심각하고 만성적인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간과한다.
직업성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는 근로자가 많지만 질환의 발생 원인을 개인적인 일로 돌리고 일상생활 등 직업 외적인 곳에서 얻은 병으로 단정하는 사례가 많다.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OECD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노동시간이 회원국 중 가장 길다. 장시간 근로는 직무 스트레스, 심혈관계 질환, 근골격계에 영향을 주는 것은 자명하다.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클린 사업장을 조성해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킨다면 기업의 생산성은 자연스레 향상된다. 사업장의 안전설비와 작업환경, 공정을 개선하고 근로자의 건강관리를 통해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해 나가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