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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정보

손저림 환자, 2명 중 1명 초기 목디스크 동반

관리자 2008-11-22 22:23:53 조회수 4,129
중년 여성 중엔 설거지 등 집안일을 하거나 쉬는 도중, 손이 저리는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손저림은 나이로 인한 혈액순환장애나 뇌졸중 초기증상 등 내과적인 질환이 원인일 수 있지만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질환 때문이다. 실제로 집안일 등 반복적인 손 사용으로 인한 손목터널증후군은 중년 여성 손저림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흔하게 나타나 특히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중년여성 손저림 환자, 2명 중 1명 초기 목디스크 동반

정형외과질환 전문 예손병원이 손목터널증후군 등 신경압박이 원인인 중년여성 손저림 환자 2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본 결과, 절반에 가까운 48.1%(117명)의 환자에서 초기 목디스크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화나 충격에 약한 목디스크 역시 운동량, 근육량이 적고 나이가 많은 중년여성에게 위험성이 높은 질환이다. 문제는 손이 저리는 증상은 비슷하나 그 원인이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의 경우 손목 부위에서 신경을 누르는 인대를 제거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목디스크의 경우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중증인 경우 치료가 까다롭고 어렵다.

◆목디스크 동반시 꾸준한 관리 및 악화예방 필수, 치료 후 증상 호전 없거나 일부만 개선되면 의심

중년 이후 손저림 환자라면 단일 질환뿐 아니라 다른 질환의 동반 여부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특히 손목터널증후군, 기타 신경압박으로 인한 손저림의 치료 후에도 증상이 남아있거나 일부만 개선되었다면 목디스크 같은, 다른 질환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손목터널증후군과 목디스크는 저리는 양상이 미묘하게 다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주로 엄지와 둘째, 셋째 손가락에 저림증이 주로 나타난다. 동반 진행되는 목디스크의 경우 주로 손끝에서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 정도가 다르다.

◆가벼운 목 근력운동 등 예방에 도움 돼

손목터널증후군 같은 손저림 질환의 치료 후에도 증상이 남아있거나 일부만 호전되는 경우,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하지 않다면 지속적으로 목 근력운동이 증상 호전과 악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간단한 운동만으로도 목 근육을 강화시켜 정상모양을 찾게 하고 긴장감과 피로감을 줄여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방법으로 양 손을 깍지 낀 채 뒷머리 중앙부분에 댄 후 숨을 들이쉬면서 머리를 뒤쪽으로 밀고, 손은 앞으로 밀며 서로 반대 힘을 주는 운동법이 있다. 가사일 전후 손 근육을 이완하는 스트레칭은 손목터널증후군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손을 많이 사용해야 할 때나 작업 전, 팔을 수평으로 뻗고 손가락을 아래로 당기거나 손등을 아래로 당기는 스트레칭을 하면 좋다.

예손병원 척추센터 유광현 원장은 “목디스크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어깨통증, 마비감 등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급적 빨리 병원을 방문, 증상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