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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정보

대형마트 계산원 앉아서 일한다

관리자 2009-03-23 17:44:35 조회수 4,499
롯데마트·홈플러스 의자 설치



대형마트 계산원의 다리혹사 논란이 이제는 수그러들 전망이다. 각 대형마트들이 계산원을 위해 계산대에 의자를 설치해 근무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16일 대덕점과 당진점, 마지막 두 개 점포를 끝으로 전국 63개 점포의 전 계산대에 의자 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0월 말 당시 58개 점포를 시작으로 계산대에 의자를 시범적으로 배치해 본 결과 직원뿐 아니라 고객의 반응이 좋아 이를 이달 초 전국 대다수 점포로 확대한 바 있다. 최춘석 롯데마트 판매본부장은 “고객 설문 조사를 통해 고객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 전 지점 계산대에 의자 1200여 개를 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를 찾은 고객 850명이 답한 설문에서는 “앉아서 계산해도 괜찮다”는 응답이 75.6%로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왔다.


홈플러스도 지난해 센텀시티, 부천 여월점 등 6개 점포의 계산대에 의자를 설치해 시범운영해 왔다. 이 결과 직원들의 건강보호에도 도움이 되고 고객들로부터 거부반응이 없다는 결론을 얻어 이달말까지 전국 111개 점에 총 2220개의 의자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정식 계산대 이외에도 행사매장의 계산대에도 의자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원기 홈플러스 점포지원본부 이사는 “계산대 직원들이 늘 다리가 붓고 발 마사지를 하지 않으면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계산대 의자 설치 후 몸도 편해지고 근무 만족도가 높아져 전점으로 확대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올해 안에 전 점으로 의자 배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안전보건 기준에는 ‘사업주는 지속적으로 서서 일하는 근로자가 작업 중 때때로 앉을 기회가 있을 때에는 해당 근로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의자를 비치해야 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건방지다는 인상을 줄 것을 우려한 업계의 관행 때문에 그동안 계산원 대부분은 서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