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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정보

산업석면 보다 생활석면 환자가 더 많다

관리자 2009-04-17 16:34:15 조회수 4,217
석면에 의해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 악성중피종 환자가 공사 인력 등 직접 노출자보다 간접 노출자나 일반인에서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내용은 가톨릭대학교 산업의학과 김형렬 교수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의뢰받은 악성중피종 감시체계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간 악성중피종 환자 78명을 면접 인터뷰한 결과 드러났다.

김 교수의 ‘악성중피종 석면노출력’ 자료에 따르면 전체 78명 가운데 건축, 건설, 자동차 수리, 석면 방직, 조선 용접, 주물 작업 등 석면에 직접 노출되는 환경에서 생업에 종사했던 인원은 33명으로 42.3%로 절반에 못미쳤다.

대신 석면광산 인근지역 거주자, 자가 건축시 석면 건축자재를 사용한 사람, 재건축 인근지역 거주자 등 석면에 간접 노출된 ‘환경노출력’을 지닌 경우(16.7%)와 사무직, 경찰, 교사, 농업 종사자 등 석면과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일반인(41%)이 모두 45명(57.7%)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악성중피종은 흉막, 복막 등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석면에 의한 발병이 80~90%에 달할 정도로 대표적인 ‘석면 질환’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