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신종 플루확진자 유급휴가 인정키로
관리자
2009-11-10 10: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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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와 GM대우 등 완성차업체들이 신종플루 확진자에 대해 유급 휴가를 인정하기로 했다. 병이 확산될 경우 예상되는 생산차질을 미리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6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 4일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열고 신종플루 확진자에 한해 1주일 동안 유급 휴가를 부여키로 확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열렸던 회의에서 확진자 처리 문제에 대해 사측과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이번 회의에서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지난 회의에서 노조는 전염병예방법과 행정안전부의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한 공무원 복무관리 지침’에 맞춰 확진자에 대해 유급휴가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사측이 추이를 지켜보자며 보류한 바 있다.
현대차에 앞서 GM대우도 지난 2일 산업안정보건위원회를 열어 생산현장 신종플루 확진자에 한해 신병휴직으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신병휴직 조항에 신종플루 관련 내용이 없는 만큼 15일 이내의 신병휴직 허용의 예외적인 조치로 하고, 이번 사례에 한해 적용키로 했다.
GM대우 노조는 “신종플루 대책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된 만큼 사측과 추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