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프면 요통이 먼저 온다
관리자
2007-04-24 12: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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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현대인에게 드리는 희망의 처방전: 정신의학
고시노 요시후미 지음, 황소연 옮김. 전나무 숲 간, 1만 2000원.
정신병은 감기다?
우울증·조울증·공황 장애 등 정신병은 감기처럼 누구나 걸릴 수 있고 또 얼마든지 고칠 수 있는 질환이다. 마음의 병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치료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랫동안 고통 속에서 생활하다가 불행한 결말을 맞이한다.
대입 실패, 사업 문제, 이별 등으로 감정의 리듬이 없어지고 기분이 가라앉은 상태가 지속되면 우울증이 나타난다. 신경 전달 물질의 균형이 깨졌을 때 걸린다. 본인이 노력해도 벗어나기 힘들다. 우울증 증세, 자가 진단법, 정신과 치료, 항우울제 복용으로 인한 치료 기전, 예방법 등이 설명되어 있다.
우울증 초기인 가면(假面) 우울증을 구별하는 방법도 제시한다. 어깨 결림, 요통, 두통 등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마음의 병이 오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한다. 수면 장애로 이어지기도 한다.
공황 장애·사회 공포증·불안 장애를 비롯, 감정의 기복이 심한 양극성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정신 분열,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도 정신병의 다른 모습들이다. 그러면 노이로제는? 심리적 요인에서 비롯된 정신과 신체의 기능 장애로 원인은 되지만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정신병이 아니다.
김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