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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말많은 금연법…효과는 '톡톡'

관리자 2007-03-30 09:26:17 조회수 4,341
【서울=뉴시스】


말도 많고 탈도 많을 것으로 예상됐던 '금연법'이 스코틀랜드에서 시행된지 1년만에 대단한 성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스코틀랜드는 1년전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밀폐된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전면 금지하는 강력한 금연법 시행에 들어갔었다.


당시 이 법안은 '애연가들의 천국'인 스코틀랜드에서 큰 반발을 살 것으로 우려됐으나 실제로 이 법을 위반해 벌금형을 선고 받은 사람은 175명인데 반해 한 사람만이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져 순조롭게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캐롤라인 프린트 영국 공공보건장관은 금연법 시행 1주년을 맞은 지난 25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금연 클리닉을 방문, "지난해 국민보건서비스(NHS)를 통해 금연을 시도한 흡연자가 4만5000여명에 달했으며 이들 중 약 18%가 지속적인 금연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며 금연법이 불과 1년만에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조사에 따르면 금연법 시행 이후 스코틀랜드 내 술집의 실내공기는 68% 이상 향상됐다.


가게, 카페, 택시, 공장 등과 같은 사업장들은 금연법 시행 이후 금연 표지판 등을 부착, 적극적으로 실내 흡연 단속에 협조했으며 정부의 단속을 받은 5만 5000여개 사업장 중 오직 한 곳만이 기소되고 14개 사업장이 벌금형을 받았다.


앤디 케르 스코틀랜드 보건부장관은 금연법이 예상보다 더 빨리 더 손쉽게 금연의 생활화를 가져왔다며 "시행 몇 주 만에 국민들은 금연법의 취지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영국은 앞으로 100일 안에 런던과 카디프, 벨파스트 등의 도시에 금연법을 시행하고 오는 7월부터는 잉글랜드 지방에서도 이를 적용, 금연법은 영국 전역으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진하기자 nssnate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