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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을 꿈꾸는 남성들은 초유를 즐겨먹는다.

관리자 2007-04-12 22:40:33 조회수 4,593
몸짱을 꿈꾸는 남성들은 초유를 즐겨먹는다.

사람의 것이 아닌 젖소의 초유를 가공한 제품을 먹는다.

초유가 근육 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인터넷 등을 통해 수입되는 초유 정제나 초유 파우더를 구해 먹거나 심지어 시중에서 판매되는 초유 분유를 먹는 근육남들이 늘고 있다.

 
미국 보디빌더들 사이에서는 초유가 '수퍼 밀크'로 통하며 마니아층까지 형성돼 있을 정도다.

매일유업 중앙연구소 윤숭섭 박사는 "초유에는 다양한 면역 글로블린이 있는데 이 성분들은 면역을 강화시켜 아토피나 알레르기 질환, 감기 등의 감염질환으로부터 인체를 단단하게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 면역 글로블린과 함께 초유에 가득한 성장인자 IGF가 골격과 근육의 발달을 통해 운동 효과를 증진시킨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 초유가 근육 생성에 도움을 주고 운동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초유제품을 찾는 근육남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독일의 요한 울프강 괴테 대학은 '3개월간 초유 보충물을 섭취한 운동선수 그룹의 근육량 증가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약 50% 가량 높아졌다'는 연구결과를 내 놓은 바 있다.

미국 델라웨어대학 호세 안토니오 박사팀도 2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초유와 유청 단백질을 각각 먹인 8주 후 측정결과 초유를 먹은 그룹의 근육량이 1.3~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요한 사실은 근육량 증가와 함께 운동에 따른 피로감이 현격히 덜 하다는 점.

지난해 호주 퀸스랜드 대학의 슁 박사팀은 '사이클 선수 29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더니 초유를 먹은 선수들은 그렇지 않은 선수들에 비해 5일간 강도 높은 달리기 후에도 쌩쌩한 체력을 보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강도 높은 육체 운동에서 초유가 도움을 주는 이유는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초유에 든 성분이 면역 및 호르몬, 신경계 기능을 어느 정도 조절해 강도 높은 운동에서도 피로감이 덜 나타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다.

초유는 개인에 따라 인체 변화나 효능이 다를 수 있으므로 꼼꼼히 살펴보고 복용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과 김성신 교수는 "초유에 든 면역-성장 인자를 고려할 때 아기에게 초유 분유는 이로울 수 있다. 흡수율을 따져 초유 함유량이 모유와 비슷한 정도의 것을 고르는 게 좋다. 다만 어른이 초유 분유를 먹는 경우 과열량 섭취로 오히려 체중이 늘 수 있으므로 가급적 성인용 제품을 먹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 강병원 기자 hospita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