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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정보

한국노총 토론회 개최

관리자 2009-12-24 11:03:14 조회수 4,100
안전보건에 대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침 마련해야

한국노총 안전보건연구소는 2009년 12월 23일(수) 15시 노총 8층 회의실에서 '방송프로그램의 안전보건 실태 및 방송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 강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는 노동자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며, 산업재해의 예방과 근절은 노동자의 삶의 질을 좌우 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산업재해의 심각성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은 그리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동안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수많은 정책과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같이 7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250여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를 당하고 있으며, ′95년 재해율 1%미만 진입 이후 현재 까지 0.7%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안전보건에 대한 의식이 향상되지 않고 제자리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안전보건의 중요성에 대한 전 국민의 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방송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방송이 산업재해 예방의 역할보다는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노총은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안전보건 실태를 파악하고 안전보건에 대한 방송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하여, 지난 5월26일 안전보건 방송평가위원회를 발족한 이후 KBS('체험 삶의 현장', '1박2일'), MBC('무한도전', '불만제로'), SBS('생활의 달인', '패밀리가 떴다'), EBS('극한직업')의 일부 방송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모니터링을 실시하였다.

모니터링 결과 대다수의 프로그램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 안전보건조치 미준수 등 안전보건의 문제점이 매우 높은 장면이 방영되었으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출연진에게 무리한 상황을 연출시켜 산업재해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한국노총이 624명을 대상으로 공중파 방송프로그램의 안전보건 영향평가 설문을 조사한 결과, 공중파 프로그램에 대한 주요 문제점에 대하여 다중 설문에 대하여 약 60%에 가까운 설문 응답자가 선정성(30.9%)과 폭력성(29.2%)에 관한 문제를 지적하였으며, 안전보건상의 문제점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도 14.9%를 차지하였고 평소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에서 사고위험이나 불안한 내용을 보았거나 느낀적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57.6%가 응답했다. 또한 방송 프로그램의 내용이 안전보건과 관련하여, 어린이나 청소년의 의식수준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76.4%로 나타났으며, 방송에서 안전보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서 어떠한 조치가 요구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47.4%가 '안전보건에 대한 프로그램 제작 지침 마련'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백승렬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안전보건의식을 향상시키고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방송제작시 안전보건 사항 심의를 강화하고, 안전보건을 위한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으며, 영국 BBC 방송의 보도프로그램 제작, 해외프로그램 제작, 다큐멘터리 제작, 방청객이 포함된 실내 제작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안전보건 가이드인 개발위험 평가도구를 소개하였다.

이어 조준상 공공미디어연구소 부소장은 주제발제에서, 지상파 방송에 대한 수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확대되어야 하며, 현재 시청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통로는 KBS1 TV가 유일한 현실에서 시청자들의 평가를 반영하는 시청자 평가프로그램 등 시청자 접근권을 전체 지상파방송에 확대 적용하는 것이 필요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체 노동계 차원에서 EBS의 방송 역무에 산업안전교육 관련 방송업무를 추가시키는 노력이 필요다고 강조했다.

주제발제에 이어 한국노총 조기홍 국장, 금속노련 김영미 국장, 연합노련 정진권 국장, 노동부 안전보건정책과 김충모 서기관, 한국경총 김판중 팀장, 용인대학교 정지연 교수, 김영만 변호사, 대한산업보건협회 김윤철, 대한산업안전협회, 이백현 본부장,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김대영 부장, 매일노동뉴스 조현미 기자가 토론자로 참여하여 안전보건에 대한 전 국민 의식향상 및 방송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하여 토의한다.

한국노총은 이번 방송프로그램의 안전보건 실태 및 의식조사 실태조사를 중심으로 향후 전 국민 안전보건의식 향상을 위하여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보건 모니터링 등 다양한 안전보건 문화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며, 방송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개선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