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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정보

여수·광양 석유화학산업단지, 발암물질 기준치 초과

관리자 2010-01-22 16:16:03 조회수 4,264
전남 여수·광양 석유화학 산업단지에서 발암물질 노출이 기준치를 초과, 노동부가 보건관리방안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지난 2006∼2009년 여수·광양 산업단지 석유화학사업장에서 채취한 벤젠, 1,3-부타디엔, 염화비닐(VCM) 시료 중 일부가 노출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공단은 여수·광양 12개(석유화학 11개소, 제철소 1개소) 사업장의 대규모 정비작업 참여 근로자 4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발암성 물질 등에 대한 작업환경평가’ 및 ‘직업성 암의 위험도 평가’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석유화학사업장은 대규모 정비사업을 진행할 때 배관 안의 이물질을 모두 제거하지 않고 작업해 발암물질이 증가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제철소 근로자나 작업장은 호흡성분진, 결정형유리규산, 6가크롬 화합물, 공기 중 석면 등의 노출 기준을 넘긴 경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성 암의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일반 인구집단의 암 발생률과 암에 의한 사망률을 1로 봤을 때 여수지역 플랜트건설 근로자의 표준화비는 0.65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가 1보다 높으면 일반 국민보다 위험수준이 높은 것이 된다. 그러나 여수지역 플랜트건설 근로자의 구강·인두암은 표준화발생비가 3.18, 표준화사망비는 4.21로 사망비가 일반의 3∼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노동부는 발암물질 노출치와 암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석유화학공장 보건관리방안을 수립해 다음달 초 전국 관련업체와 정비공사업체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발주자인 석유화학업체는 ‘정비작업 보건관리계획’을 세우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고, 발주자인 석유화학업체에 대해 '정비작업 보건관리계획'을 세우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3∼4월에는 벤젠, 1,3-부타디엔, 염화비닐 취급설비를 보유한 전국 29개 석유화학사업장을 모두 점검하고 대규모 정비작업기간에 집중점검도 별도로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건관리가 취약한 플랜트 건설 근로자를 대상으로 산업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사업주용 ‘작업매뉴얼’과 근로자용 ‘보건수칙 팸플릿’도 보급키로 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그동안 석유화학공장에 대해서는 화재·폭발 등 사고예방활동을 중심으로 관리해 보건관리가 다소 소흘했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계기로 앞으로 석유화학공장 근로자들의 건강관리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